손 씻기부터 예방접종까지, 새학기 감염병 예방 총정리

따스한 봄바람이 불어오면서 새 학기가 시작되었네요. 아이들은 새 친구들과 만나고 새로운 선생님을 만나며 설레는 마음으로 등교하지만, 이맘때는 각종 유행성 감염병도 함께 찾아오는 시기예요.

특히 학교는 많은 아이들이 함께 생활하는 공간이라 감염병이 순식간에 퍼질 수 있어 걱정이 되시죠? 오늘은 봄철 새 학기에 주의해야 할 유행성 감염병과 우리 아이들을 지키는 방법에 대해 함께 알아보려고 합니다.

봄철 새 학기, 어떤 감염병이 유행할까요?

봄이 되면 기온이 올라가면서 바이러스와 세균들도 활발하게 활동하기 시작해요. 학교에서 특히 주의해야 할 봄철 유행성 감염병은 다음과 같습니다.

수두

물방울 같은 발진과 가려움증이 특징인 수두는 공기 중 비말이나 피부 접촉으로 쉽게 전파돼요. 특히 4~6월에 환자가 많이 발생하는데, 한 명만 걸려도 교실 내 집단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어요. 수두에 걸린 아이는 모든 발진이 딱지가 될 때까지(보통 5일 이상) 등교를 중지해야 합니다.

유행성이하선염(볼거리)

귀 아래 침샘이 부어오르는 볼거리도 봄철에 자주 발생하는 감염병이에요. 침이나 기침을 통해 전파되며, 합병증으로 뇌수막염이나 고환염 등이 생길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해요. 증상이 나타난 후 최소 5일간은 격리가 필요합니다.

독감(인플루엔자)

독감은 주로 겨울철 질환으로 알려져 있지만, 봄철에도 2차 유행이 발생할 수 있어요. 갑작스러운 고열, 심한 근육통, 기침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학교에서 빠르게 확산될 수 있죠.

장염

로타바이러스나 노로바이러스 같은 바이러스성 장염은 봄철에도 자주 발생해요. 구토와 설사가 주요 증상이며, 탈수 증상에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손 씻기만 잘해도 예방 효과가 큽니다.

코로나19

여전히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는 우리 주변에 존재하고 있어요. 특히 밀집된 학교 환경에서는 전파 위험이 높아 방심은 금물이에요.

학교에서 감염병이 쉽게 퍼지는 이유

왜 학교는 감염병의 온상이 될까요? 여러 이유가 있지만, 가장 큰 원인은 다음과 같아요.

1. 밀접한 접촉이 많아요

교실, 급식실, 체육관 등에서 아이들은 가까운 거리에서 오랜 시간 함께 생활해요. 이런 환경은 감염병 전파에 최적의 조건을 제공하죠.

2. 물건을 함께 사용해요

연필, 지우개부터 컴퓨터 키보드, 문손잡이까지... 학교에는 여러 아이들이 함께 만지는 물건이 많아요. 이런 물건들은 바이러스와 세균의 매개체가 될 수 있어요.

3. 위생 습관이 아직 완벽하지 않아요

어린아이들은 손 씻기나 기침 예절을 철저히 지키기 어려울 수 있어요. "손 씻었어?"라고 물으면 "응!"이라고 대답하지만 실제로는 대충 씻거나 아예 안 씻는 경우도 많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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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감염병 예방, 이렇게 해보세요!

걱정만 하고 있을 순 없겠죠? 이제 실질적인 예방법을 알아볼게요.

1. 손 씻기는 기본 중의 기본!

"손 씻기는 가장 쉽고도 효과적인 감염병 예방법이에요. 하지만 그냥 물로 헹구는 정도로는 부족해요. 비누를 사용해 최소 20초 이상, '생일 축하' 노래를 두 번 부를 정도의 시간 동안 꼼꼼히 씻어야 해요. 특히 손가락 사이, 손등, 손톱 밑까지 구석구석 씻는 것이 중요해요.

아이들에게 손 씻기의 중요성을 재미있게 알려주는 방법도 있어요.

예를 들어, 후추와 물을 이용한 간단한 실험을 해보세요. 접시에 물을 붓고 후추를 뿌린 다음, 아이의 손가락을 물에 담그게 하면 후추가 손가락에 달라붙어요. 이번엔 손가락에 비누를 묻히고 다시 물에 담그면 후추가 순식간에 멀어지죠. 이렇게 바이러스도 비누로 씻으면 없어진다고 설명해 주면 아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2. 개인 물품 사용 습관 들이기

"우리 아이 물통은 우리 아이만 써야 해요!" 수건, 컵, 식기는 물론이고 학용품도 가능한 개인 물품을 사용하도록 지도해 주세요. 특히 타액이 묻을 수 있는 물병이나 수건 같은 물품은 절대 공유하지 않도록 해요.

귀여운 이름표를 붙이거나 아이가 좋아하는 캐릭터가 그려진 개인 물품을 준비해 주면 아이들도 자신의 물건을 소중히 여기고 다른 친구들과 섞이지 않게 관리할 수 있어요.

3. 예방접종은 미리미리!

예방접종은 감염병을 막는 가장 확실한 방법 중 하나예요. 수두, MMR(홍역, 볼거리, 풍진), 독감 등 예방 가능한 질병에 대한 백신 접종을 미리 챙겨주세요.

특히 독감 백신은 매년 맞아야 하니 잊지 마세요. 지역 보건소나 지정 의료기관에서는 무료 또는 저렴한 가격으로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는 경우가 많으니 확인해 보세요.

4. 면역력 높이는 생활습관

규칙적인 생활과 균형 잡힌 식사, 충분한 수면은 아이들의 면역력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돼요. 특히 비타민이 풍부한 과일과 채소를 충분히 섭취하고, 단백질과 유산균이 풍부한 음식도 챙겨주세요.

또한 적당한 운동은 면역력 향상에 도움이 되지만, 과도한 운동은 오히려 면역력을 떨어뜨릴 수 있으니 적절한 강도로 즐겁게 할 수 있는 운동을 권장해 주세요.

감염병 의심될 때는 이렇게!

아무리 조심해도 감염병에 걸릴 수 있어요. 이럴 때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1. 빠른 격리와 휴식

아이가 열이 나거나 발진, 기침 등 감염병 의심 증상을 보이면 우선 등교를 중지하고 집에서 휴식을 취하게 해 주세요. 이는 아이의 빠른 회복을 돕고, 다른 아이들에게 전파되는 것을 막는 중요한 조치예요.

각 감염병별 격리 기간은 다음과 같아요:

- 수두: 모든 발진이 딱지로 변할 때까지(보통 발진 발생 후 5일 이상)

- 볼거리: 증상 발생 후 5일간

- 독감: 열이 내린 후 최소 24시간 동안

- 장염: 구토와 설사 증상이 완전히 사라질 때까지

2. 의료기관 방문하기

의심 증상이 있다면 자가 진단보다는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것이 좋아요. 정확한 진단을 통해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고, 필요한 경우 격리 기간에 대한 안내도 받을 수 있어요.

병원 방문 시에는 다른 환자들에게 전파되지 않도록 마스크를 꼭 착용하고, 가능하면 대중교통보다는 개인 차량을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3. 학교에 알리기

아이가 감염병으로 진단받았다면 학교에 즉시 알려주세요. 학교는 다른 학부모들에게 정보를 공유하고, 추가 감염을 예방하기 위한 조치를 취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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